알라딘 뮤지컬 총평: 자스민이 아닌 지니를 보러 가는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은 아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바로 디즈니의 대표작인 알라딘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많은 기대를 안고 갔지만, 그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즐거움과 감동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요즘 뮤지컬 중 단연 추천 1순위예요. 특히 친구, 가족, 연인 누구와 가든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을 공연입니다.
지니의 존재감, 이 뮤지컬의 진짜 주인공
많은 사람들이 알라딘과 자스민의 로맨스를 떠올리며 이 공연을 기대하실 텐데요, 실제로 공연을 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이 공연의 진짜 주인공은 ‘지니’입니다.
지니는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무대의 중심이에요.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의 박수가 저절로 터지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몸짓 하나하나가 정말 살아있습니다. 특히 지니의 춤과 노래, 그리고 빠르게 바뀌는 의상 퍼포먼스는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에요.
노래와 랩, 춤, 코미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그 장면에서는 객석 전체가 환호성을 질렀고, 정말 ‘뮤지컬의 묘미’가 이런 거구나 싶었어요. 마치 마법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달까요? 이 장면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익숙한 노래들이 만들어주는 관객과의 교감
알라딘 뮤지컬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디즈니 OST들이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이에요.
‘A Whole New World’, ‘Friend Like Me’ 같은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고, 아이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죠.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보러 온 가족 관객도 많았고, 분위기가 굉장히 밝고 즐거웠어요.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그리고 아쉬웠던 자스민 의상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무대 장치의 완성도예요.
알라딘이 마법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정말 진짜로 나는 것 같았고, 시장 장면이나 궁전 안 장면도 포인트를 잘 집어내 표현되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어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바로 자스민의 의상이었습니다.
물론 자스민 캐릭터 자체가 당당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의상이 다소 선정적으로 느껴졌어요. 여자인 제가 보기에도 예쁘다기보다는 야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고, 자스민의 고급스럽고 주체적인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졌어요. 의상의 소재나 디자인이 조금 더 절제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지컬 전체의 완성도가 높다 보니, 이런 부분이 조금만 더 섬세했다면 더 완벽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뮤지컬 알라딘은 지니를 위한 무대! 무조건 추천!
알라딘 뮤지컬은 어린 시절 추억 속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옮겨 놓은 공연이에요. 단순히 감성에 젖는 것을 넘어, 현대적인 기술과 배우들의 뛰어난 퍼포먼스가 결합된 수준 높은 무대입니다.
특히 지니의 장면은 이 뮤지컬을 꼭 봐야 하는 이유고, 화려한 무대 전환과 익숙한 OST 덕분에 누구든지 쉽게 빠져들 수 있는 공연이에요.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일부 의상 연출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공연 자체의 즐거움과 몰입감은 단연 최고입니다.
주말 나들이, 기념일, 특별한 선물로 뮤지컬을 고민 중이라면 알라딘은 반드시 리스트에 올려야 할 작품이에요. 다음 공연은 예매가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미리 서두르세요!
'전시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픽사 아트 컬렉션: Magic of Love – 지금 어떤 사랑 중인가요?(IFC몰 전시 완벽 가이드) (2) | 2025.03.31 |
|---|
댓글